[비즈니스포스트] 금융지주사들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5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10개 금융지주사의 상반기 연결 순이익은 15조4428억 원으로 집계됐다. 
 
10개 금융지주 상반기 합계 순이익 15조4428억, 역대 최대 기록

▲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사들의 순이익이 15조442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1조3872억 원) 증가했다.

자회사 등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이 59.0%로 가장 높고 이어 금융투자 16.4%, 보험 13.4%, 여신전문사 7.5% 등이 뒤를 이었다. 

이익 증감을 보면 은행은 1조6898억 원, 금융투자는 4390억 원 늘어나며 각각 19.3%, 17.9% 증가했다. 

반면 보험은 932억 원, 여전사 등은 3343억 원 줄어들어 각각 3.8%, 20.0% 감소했다. 

금융지주사의 연결총자산은 3867조5천억 원으로 2024년 말보다 112조8천억 원 증가했다. 

총자산 대비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4.2%로 가장 높으며 금융투자가 11.5%, 보험이 6.7%, 여전사 등이 6.1%를 차지했다. 

자산 증감을 보면 은행은 60조3천억 원, 금융투자는 41조6천억 원, 보험은 6조7천억 원 증가했는데 여전사 등은 1조 원 감소했다. 

은행지주사의 6월말 기준 총자본, 기본자본,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5.87%, 14.88%, 13.21%로 지난해 말보다 소폭 상승했다. 8개 은행지주사 모두 규제비율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사의 6월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4%로 2024년 말보다 0.14%포인트 올랐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4.3%로 지난해 말보다 18.0%포인트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29.0%로 2024년 말보다 0.9%포인트 상승했으며, 자회사 투자자금을 부채에 얼마나 의존하는지를 나타내는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2.1%로 지난해 말보다 1.2%포인트 줄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상반기 금융지주회사는 총자산이 증가하고 순이익이 확대되는 등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자회사 건전성 제고를 위한 금융지주의 적극적 감독 및 지원을 유도해 금융권 전반의 잠재 리스크를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