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 업황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실적을 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5조3577억 원, 영업이익 1조5361억 원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이 다섯분기 만에 1조 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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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
메모리반도체의 수요가 늘어나고 가격이 상승하면서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매출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우호적인 환율상승도 도움이 됐다.
SK하이닉스의 D램 출하량은 서버와 모바일에서 수요가 늘어 지난 분기 대비 13%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도 14%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는 지난 분기대비 출하량이 3% 줄었지만 가격이 높은 eMCP(embedded Multi Chip Package) 제품의 판매량이 늘어나 평균판매가격이 14% 상승했다.
지난해 전체매출은 전년보다 8.5% 줄어든 17조1980억 원, 영업이익은 38.9% 줄어든 3조2767억 원을 거뒀다. 상반기에 업황악화로 타격을 받은 영향으로 실적이 뒷걸음질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메모리반도체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기술개발에 힘쓰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모바일과 서버에서 기기당 D램 채용량이 늘어나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낸드플래시도 엔터프라이즈 SSD와 모바일기기에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D램에서 20나노급의 비중을 높이고 낸드플래시는 4세대 3D제품도 양산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