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증시 대표주인 ‘M7(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알파벳·애플·엔비디아·테슬라)’ 주가가 일제히 상승한 채 마감했다.
 
현지시간 13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5.42% 오른 435.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물러선 트럼프' 뉴욕증시 M7 주가 일제히 상승, 테슬라 5%대 올라

▲ 현지시간 13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5%대 올랐다.


이 밖에도 마이크로소프트(0.6%)·메타(1.47%)·아마존(1.71%)·알파벳(3.2%)·애플(0.97%)·엔비디아(2.82%) 주가가 올랐다.

지난주 미국과 중국 사이 관세 분쟁 재발로 증시가 크게 내렸으나, 이날은 미국 측이 한 발 물러서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인터뷰를 통해 미중 사이 주말 동안 소통과 진전이 있었음을 밝히며 경주 APEC에서의 정상회담은 진행될 것이라 언급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사회관계망을 통해 중국과 분쟁을 원치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장에서 기대하던 소위 ‘타코(TACO, Trump Always Chickens Out)’가 다시 연출된 것이다. 타코란 트럼프 대통령이 과격한 위협성 발언을 내뱉은 뒤 실제로는 한 발 물러서는 현상을 말한다.

통상적으로 투자자들은 TACO를 단기 주가하락에 따른 저가매수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편 오픈AI와 브로드컴의 협력 발표, 주요 증권사들의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낙관 의견들이 이어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증시 반등에 힘을 보탰다.

특히 오크트리자산운용의 창립자인 하워드 막스는 인터뷰를 통해 AI 테마가 아직 버블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를 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29%(587.98포인트) 오른 4만6067.58, 나스닥은 2.21%(490.18포인트) 상승한 2만2694.61, S&P500지수는 1.56%(102.21포인트) 높아진 6654.72에 장을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