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APEC 특수는 K반도체와 K엔터

▲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로 10월1일부터 10월11일까지 '삼성전자'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도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10월과 11월 사이에 있는 국내 최대의 이벤트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본 행사는 10월31일 금요일과 11월1일 토요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바로 정상회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해 모두 21개국의 정상이 모인다.

우리나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렸던 것은 20년 전인 2005년 노무현 전 대통령 때였다. 부산에서 열린 2005년 APEC 총회 당시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비롯해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 등 회원국 대부분의 정상이 참석하면서 성황리에 행사를 진행했었다.

이번은 분명 그 당시와 상당한 차이가 있다. 2005년과 비교하면 지금 우리의 국내총생산(GDP)은 2.5배 이상 성장했고 중진국에서 이제는 ‘선진국’으로 도약했다. APEC 내에서 우리 경제 규모 순위는 미국, 중국, 일본 다음이다.
 
전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는 APEC을 통해 우리 산업에서 가장 특수가 기대되는 종목은 우선 ‘K반도체’다.

한국전쟁 이후 폐허와 가난 속에서 고도 성장 즉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한국은 이제 전 세계 제조업을 이끌고 있는 기술 선진국이다. 무엇보다 한국 1위에서 아시아 최강자 자리를 다투었던 K반도체의 삼성전자는 이제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우뚝 섰다.

1천 년 고도(古都)인 경주가 전통의 향기가 서린 곳이라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K반도체’의 영향력으로 APEC 국가 정상들의 관심과 회원국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테슬라와 애플 그리고 AMD 등 전기자동차, 세계적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시스템 반도체(파운드리) 주문을 받아내며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K반도체의 선봉인 삼성전자에 대한 빅데이터 반응은 어떨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SomeTrend)로 10월1일부터 11일까지 삼성전자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도출해 보았다.

삼성전자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기대’, ‘최고’, ‘안정적’, ‘강세’, ‘세련된디자인’, ‘뛰어나다’, ‘세련되다’, ‘걱정’, ‘직관적’, ‘믿다’, ‘최적’, ‘만족스럽다’, ‘큰장점’, ‘만족도’, ‘자랑하다’, ‘간편하다’, ‘편리하다’, ‘어울리다’, ‘만족하다’, ‘추천하다’, ‘혁신적’, ‘선명하다’, ‘댜양한기능’, ‘1등급’, ‘편리하게’, ‘깔끔하다’, ‘장점크다’, ‘기대이상’, ‘신뢰성’, ‘빠르다’ 등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보더라도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메모리 반도체를 비롯해 낸드플래시까지 전 세계적인 기술력을 뽐내고 K반도체가 더욱 우뚝 서는 APEC 행사가 될 것이다.

APEC 개최지인 경북 경주가 전통 문화의 세계적 유적지라면 정상회의 기간에 펼쳐지는 세계적 관심은 ‘K컬쳐’다.

특히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세계적 흥행과 더불어 K팝과 K드라마 그리고 K푸드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비틀즈나 레이디 가가 그리고 마돈나가 섰던 세계적 공연 무대는 이제 우리 걸그룹과 보이그룹의 독무대가 되고 있다.

APEC 정상 회의를 통해 K컬쳐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고속 성장이 예견되고 있다. 특히 이재명 정부 대중문화의 한축을 담당하게 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JYP의 약진이 기대되고 있다.
[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APEC 특수는 K반도체와 K엔터

▲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로 10월1일부터 10월11일까지 'JYP'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도출했다.

빅데이터는 JYP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까. JYP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를 같은 기간(10월 1~11일) 동안 파악해 보았다.

JYP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기대’, ‘진심’, ‘웃음’, ‘사랑’, ‘화제’, ‘감동’, ‘공감’, ‘존재감’, ‘응원’, ‘활약’, ‘디스’, ‘세계적’, ‘희망’, ‘적극적’, ‘러브콜’, ‘영향력’, ‘따뜻한마음’, ‘큰사랑’, ‘인기’, ‘독보적’, ‘성장하다’, ‘열정’, ‘감각적’, ‘축하’, ‘전세계적’, ‘합격하다’, ‘특별한의미’, ‘세계최고’, ‘예쁘다’, ‘애정’ 등으로 나왔다.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이 거의 확실시되면서 한한령(중국 내에서 한국에 대해 경계하고 배제하는 현상) 해제와 중국 관광객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터주 상승에 대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최대 특수는 가장 기술적인 K반도체와 가장 한국적인 K엔터가 될 모양이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미국과 일본 유학 그리고 홍콩 연수를 거친 후 주된 관심은 경제 현상과 국제 정치 환경 사이의 상관 관계성 분석이다.
한국교육개발원·국가경영전략연구원·한길리서치에서 근무하고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거친 데이터 전문가다. 현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을 맡아 매일경제TV, 서울경제TV, 이데일리 방송 및 각종 경제 관련 유튜브에서 빅데이터와 각종 조사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밀도 높고 예리한 분석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