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이피알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30일 에이피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31만 원으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29일 기준 주가는 2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안타증권 "에이피알 실적 구조적 성장 전환, 3분기 영업이익 기대이상"

▲ 에이피알의 2026년 매출액은 1조4088억 원, 영업이익은 3401억 원으로 추정된다. <에이피알>


에이피알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8% 증가한 3800억 원, 영업이익은 234% 늘어난 910억 원으로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844억 원)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성장의 핵심은 화장품 매출 확대, 미·일·유럽 중심 해외 레벨업, 채널 다변화에 따른 안정화”라고 밝혔다.

미국은 7월 프라임 데이(Prime Day)를 기점으로 월 매출 레벨이 한 단계 상승했다. 울타(Ulta) 1400개 매장 및 온라인몰 입점 효과가 본격화되며, 6월 말 초도 물량 30억 원이 빠르게 소진되고 9월 초 리오더가 발생했다.

이승은 연구원은 “이는 이벤트성 수요를 넘어선 구조적 성장 전환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큐텐(Qoo10) 중심의 고성장을 이어가며, 9월 메가와리 프로모션으로 판매 탄력이 강화됐다. 오프라인 매장은 확대 속도를 유지해 연내 3000개 달성이 유력하다. 

유럽·동남아 등기타 지역은 B2B 매출 800억 원 수준이 유지되며 안정적 수익 구조를 형성할 전망이다. 

연말~내년 초 유럽 아마존 직접 진출이 예정돼 있어, 온라인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

에이피알의 2분기 영업이익은 846억 원으로 분기 최고 수익성을 달성했다. 3분기는 성수기 판촉비·운반비·관세(50억 원 추정) 부담으로 영업이익률 23.9%가 예상되나, 이는 성장 투자성 비용으로 해석된다.

광고·수수료 비중을 20% 이하로 관리하고, 운반비율 8~9% 유지 및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로 효율화가 지속 중이다.

에이피알은 선케어·바디케어 등 신규 카테고리로 확장하며 제품 라인업을 다변화하고, 다수 히트 제품을 육성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강화하고 있다. 

채널은 온라인 중심에서 벗어나 미국 Ulta 오프라인 매장 진출로 판매 거점을 확대했으며, 일본·유럽도 온·오프라인 병행 전략을 추진 중이다. 지역은 미·일·유럽을 기반으로 중동·남미 진출을 준비 중이며, Ulta 독점 1년차 성과는 향후 코스트코·타겟 등 대형 리테일 확장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에이피알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8% 늘어난 7238억 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1227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