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제이엘케이는 점진적인 매출 증가 구간에 진입했다.

상상인증권은 29일 제이엘케이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직전거래일 26일 기준 주가는 5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상인증권 "제이엘케이 뇌졸중 AI솔루션 개발, 매출 증가 기반 구축"

▲ 제이엘케이는 국내 시장에서 비보험 수가 적용으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제이엘케이>


제이엘케이는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뇌졸중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CT에서 11개 제품, MRI에서 6개 제품 등 총 17개 뇌졸중AI솔루션(MEDIHUB STROKE) 개발로 세계 최다 전주기 뇌졸중 AI솔루션을 개발했다. 국내 12종, 미국 17종의 뇌졸중 관련 AI 제품을 개발/출시했다.

제이엘케이 뇌졸중 AI솔루션의 장점은 첫째, 병원운영시스템인 의료영상시스템(PACS), 전자의무기록(EMR), 병원정보시스템(HIS)과 호환성을 갖췄으며, 둘째, 모든 의료기기 메이커의 CT, MRI 등과 호환성을 갖추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세계 두 번째로 모바일 의료전용 통합 App플랫폼 스냅피를 구축하여 의사간, 진료과별 협업을 통해 환자의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전사 매출액은 2024년 14억 원, 2025년 상반기 15억 원이며, 현재까지 100% 내수 매출”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제이엘케이의 매출은 국내 매출이 대부분이다. 우선 MEDIHUB STROKE는 국내 대학병원 47개 중에서 85.1%인 40개 병원에 설치를 완료했다. 종합병원에는 38.4%, 일반병원에는 4.3% 설치한 상태이다. 전체로는 210개 병원에 설치된 상황이다.

이제 제이엘케이에는 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매출 발생과 규모가 더 중요하다.

첫째, 국내 매출은 의료 AI 솔루션 비보험 매출이 발생하고, 여기에 LVO 추가 매출이 가세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의료 AI 솔루션 매출은 2024년에 9억 원, 2025년 상반기 13억 원이었다. 2025년 하반기에 21억 원으로 추정, 연간 34억 원으로 전망된다. 다만 2025년 하반기에 일본 수출이 변수인데 4억 원으로 추정한다면 2025년 연간 전사 매출액은 전년대비 204.3% 증가한 43억 원으로 전망된다.

2026년에는 CT 기반 AI 솔루션 비보험 매출로 국내 매출이 연간 58.8% 증가한 54억 원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해외 매출이 의미 있는 규모로 발생할 전망이다.

둘째, 중요한 것은 수출이다. 우선 일본시장에서 일본 종합상사 마루베니 자회사 크레아보와의 유통 계약에 따라 앞으로 수출금액이 의미 있게 발생할 전망이다.

제이엘케이에서는 2026년 일본 수출 목표를 60억 원으로 잡고 있다. 초기 진입 시장이라는 불확실성을 감안하여 보수적인 시각에서 40억 원대로 전망된다. 다음으로 2026년 3분기에 미국 보험급여 등재와 보험 수가를 받아 2026년 4분기쯤에 매출이 발생한다면 2026년 4분기에 미국 수출이 얼마만큼 발생할 수 있느냐가 변수이다.

미국에서 일련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4분기에는 소규모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의미 있는 미국 매출은 2027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처럼 미국내 대형 유통사를 통한 간접 판매 방식이 될 것이다. 

하태기 연구원은 “따라서 2026년에 국내 매출과 수출을 합친 전사 매출액은 108억원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제이엘케이의 연간 비용이 120~130억 원 내외이다. 보수적인 시나리오에서 2026년에는 영업이익이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근접하는 적자가 예상되고, 2027년에는 의미 있는 영업흑자 전환 시나리오를 그려 볼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해외 사업에는 변수가 많은 만큼 매출 추정에 불확실성이 많다. 현재로서는 시간을 두고 사업의 진행과 분기별 매출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영업실적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져 주가 상승의 동력이 약한 상황이다. 이제는 매출 금액으로 기업가치와 주가를 설명해야하는 단계에 진입한 상황이다.

향후 일본 수출이 의미 있게 발생하고, 미국에서 비 보험수가 등재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영업실적 증가에 기반한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다. 2026년 상반기 쯤에는 이러한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긍정적인 시각에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

2025년 6월 말 연결기준 현금성 자산은 436억 원, 차입성 부채는 238억 원이었다. 또한 2025년 7월에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119억 원을 발행했다. 이를 감안하면 현금성자산이 119억 원만큼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제이엘케이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04.3% 늘어난 43억 원, 이 중에서 내수가 34억 원, 수출이 4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