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미국서 막혔던 태양광 패널 셀 통관 재개, "세관과 계속 협력"

▲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한화큐셀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태양광 모듈을 살펴보고 있다. <한화큐셀>

[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솔루션의 재생에너지 사업 부분 한화큐셀이 미국으로 수출한 태양광 부품의 통관 절차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한화큐셀이 수출했던 제품은 강제 노동으로 만든 부품이 들어갔다는 의혹으로 통관이 보류됐는데 문제가 없다는 심사 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각) 태양광 전문매체 PV매거진에 따르면 미국 세관 당국은 강제노동방지법(UFLPA) 심사를 마치고 한화큐셀의 태양광 전지 통관을 승인했다. 

앞서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올해 8월 한화큐셀이 조지아주 모듈 공장으로 보내려던 태양광 전지 일부를 압류했다.

미국이 2021년 12월23일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강제노동에 결부된 상품 수입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해 세관이 이를 집행했는데 문제를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한화큐셀은 문제된 태양광 셀에 신장산 원재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마르타 스토프커 한화큐셀 북미법인 홍보책임자는 “당국이 심사를 완료하고 압류 상태를 풀었다”며 “미국 세관국경보호국과 계속 협력해 규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현재 한국과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제조한 태양광 전지를 미국으로 수출해 모듈을 조립하고 있다. 

또한 한화큐셀은 조지아주 카터스빌에서 태양광 원재료인 잉곳부터 웨이퍼·셀·모듈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2026년 초까지 연간 3.3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제품 생산 능력을 확보해 미국 내 독자 공급망을 완성한다는 계획를 내놓고 있다.

다만 PV매거진은 미국 세관이 올해 들어 8월1일까지 반입을 거부한 건수가 1만6700번 이상이라며 “국토안보부가 법 집행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