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콜마는 K-선크림 경쟁력의 원천이다.

SK증권은 24일 한국콜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 원을 제시했다. 직전거래일 23일 기준 주가는 7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증권 "한국콜마 주가에 악재 반영 완료,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

▲ 한국콜마의 2026년 매출액은 3조100억 원, 영업이익은 3090억 원으로 추정된다. <한국콜마>


한국콜마는 한국 선케어 제품 경쟁력의 원동력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OTC(일반의약품) 규제로 한국 선케어 제품의 경쟁 우위가 반감된 점은 다소 아쉬우나, 유럽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주요 고객사의 침투율이 증가하고 있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달바와 닥터 엘시아의 매출 기여도 증가도 기대해볼 만하다”며 “이에 따라 한국콜마의 별도법인 매출은 내년에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국콜마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7% 늘어난 6993억 원, 영업이익은 35.6% 증가한 74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별도 법인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4% 증가한 3076억 원, 영업이익은 17.7% 늘어난 438억 원을 기록해 레거시

브랜드향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K-뷰티의 해외 침투율 증가 및 달바, 닥터엘시아 등 고성장 브랜드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이다.

3분기 HK이노엔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9% 늘어난 2590억 원, 영업이익은 44.4% 증가한 32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는데, HB&B 사업부의 정상화, 케이캡 및 수익 사업부의 지속 성장, NIP 코로나 백신 매출 등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다.

형권훈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주가와 밸류에이션 멀티플은 2 분기 실적이 레거시 브랜드향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매출과 이익 기여도가 높은 브랜드향 매출 감소는 분명 아쉬운 포인트이나, 그럼에도 이미 악재는 지난 2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주가에 반영됐고. 인디 고객사향 매출 성장으로 올해, 그리고 2026년 두 자릿수의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한국콜마의 실적 성장성 대비 저평가된 상태라고 판단한다. 

K-뷰티의 해외 수출 성장 모멘텀과 제조업자개발생산(ODM)으로서 K-뷰티 밸류체인에 대한 한국콜마의 기여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를 추천한다.

한국콜마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늘어난 2조7460억 원,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268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