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의 동남아 진출을 타진한다.
보령제약과 글로벌 헬스케어 유통기업 쥴릭파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동남아 주요국가 심혈관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FAST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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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 |
보령제약과 쥴릭파마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동남아시아 주요 6개국(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의 심장학회 관계자 7명을 초청해 각 국가별 고혈압 치료 방법과 환자관리, 카나브 임상결과 등을 논의했다.
정형진 보령제약 상무는 임상연구를 총괄한 경험을 바탕으로 카나브와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투베로 등 항고혈압제의 임상결과를 소개했다.
보령제약과 쥴릭파마는 올해 카나브의 싱가포르 발매를 앞두고 이 심포지엄을 처음으로 개최했다. 앞으로는 매년 정기적으로 동남아에서 심포지엄을 진행하기로 했다.
보령제약과 쥴릭파마는 2017년부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카나브를 판매할 수 있는 허가를 획득했다. 2018년에는 인도네시아와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카나브의 판매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쥴릭파마에게 고혈압 복합치료제 ‘카나브플러스’의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6개국 판권을 2771만 달러에 판매했다. 2015년에는 고혈압 단일제제 ‘카나브’의 동남아 13개국 판권을 1억2600만 달러에 쥴릭파마에 넘겼다.
동남아시아 의약품시장은 2011년부터 연간 16% 이상 성장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주요 6개국 시장은 동남아시아 항고혈압제 시장의 약 70% 이상인 4억 달러 규모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