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혈액암치료제가 미국 임상2상에서 유효성이 입증됐다.
일동제약은 글로벌제약사 TG테라퓨틱스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혈액암치료제 바이오베터 ‘유블리툭시맙(TG-1101)’이 미국에서 임상2상 파트1을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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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 |
유블리툭시맙은 항체표적항암제 ‘리툭시맙’의 차세대 바이오베터이며 면역에 관여하는 림프구인 B세포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암이나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바이오베터란 바이오의약품의 개량신약으로 바이오시밀러(복제약)보다 진입장벽이 높다.
오리지날 의약품인 리툭시맙은 림프종, 백혈병, 류마티스관절염 등의 치료제로 2015년 매출액 73억 달러(약 8조5천억 원)를 기록하며 글로벌 처방약 매출순위 3위에 오른 의약품이다.
유블리툭시맙은 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4주간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재발성다발성경화증 환자의 B세포를 평균 99% 줄이는 효과를 보였다. 또 인체투여에서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도 확인됐다.
TG테라퓨틱스는 현제 유블리툭시맙의 만성림프구성백혈병에 대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 재발성다발성경화증에 대한 임상3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동제약은 2012년 TG테라퓨틱스와 유블리툭시맙의 개발 제휴를 맺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9개 국가에 대한 판권을 확보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이번 임상결과는 국제신경학회와 관련한 학술지 등에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