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가 SK그룹, 롯데그룹, CJ그룹 등 대기업들을 상대로한 수사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19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다른 대기업 수사는 이재용 부회장 영장발부 여부와 상관없이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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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규철 특검보가 19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검 기자실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영장 기각 관련 브리핑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특검은 영장 기각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흔들림 없이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
그는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 재청구 방안은 현재까지 결정되지 않았다"며 "특검은 법원의 영장 기각사유를 면밀히 검토한 이후에 내부 회의를 거쳐 향후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례브리핑 일문일답이다.
- 최지성 미래전략실 부회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사장 등 삼성그룹 임원들의 불구속 수사원칙은 아직 유효한가.
“그렇다. 불구속수사원칙에 아직 변동없다.”
- 다른 대기업 총수들을 여전히 뇌물죄 프레임으로 수사할 계획인가.
“이재용 부회장 영장발부와 상관없다. 다른 대기업들에 대한 수사는 그대로 진행한다.”
-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은 어떤가.
"2월 초로 예정하고 있으며 변동없다."
-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이 부회장의 영장을 청구한 것은 성급하지 않았나 하는 지적이 있다.
“성급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
- 이재용 부회장 재소환 계획이 있는가.
“이재용 부회장의 영장 재청구 방안은 현재까지 결정되지 않았다. 특검은 법원의 영장 기각사유를 면밀히 검토한 뒤 내부회의를 거쳐 향후 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
- 2월 말로 만료되는 특검수사일정을 연장할 것인가.
"아직 결정된 바 없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