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변동폭을 키울 수 있다고 전망됐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일 “달러화는 박스권 등락을 예상한다”면서도 “미국 고용지표 결과와 프랑스 정국 불안 확산 여부에 따라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 임박, iM증권 "원/달러 환율 1370~1400원 전망"

▲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이 1370~14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1370~1400원으로 제시했다.

현지시각으로 3일에는 미국 노동부의 7월 구인이직(JOLTs) 보고서가 나온다. 4일에는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8월 민간고용 동향 조사 결과가 밢표된다.

시장에서는 이 고용지표들이 9월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8월 잭슨홀 미팅에서 고용시장 하방 위험을 언급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달러화 흐름에 큰 영향을 줄 다른 변수로는 프랑스 정치 상황이 꼽혔다.

프랑수아 바이루 프랑스 총리는 현지시각으로 8일 의회 신임 투표를 앞두고 있다.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긴축 재정 예산안을 추진하려 했으나 반대에 부딪히자 신임 투표라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박 연구원은 “바이루 총리가 신임 투표에서 패배하면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5.4%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재정 적자를 감당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프랑스 안팎에서 제기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