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면세점에서 화장품 판매의 호조로 지난해 4분기에 실적이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은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화장품부문에서 내수 주요채널의 부진했지만 면세점채널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여 부진을 상쇄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LG생활건강, 면세점 화장품 판매호조로 4분기도 성장  
▲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620억 원, 영업이익 175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2015년 4분기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8.7% 늘어나는 것이다.

화장품 매출은 LG생활건강 매출에서 약 54%를 차지한다.

지난해 4분기에 화장품 전체매출은 2015년 4분기보다 13% 늘어나는 데 면세점채널 매출은 34%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도 면세점채널은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고급브랜드인 ’SU:M37’의 중국 출점이 확대되면서 당분간 면세점채널은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바라봤다.

중국에서 출점이 늘어나 SU:M37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고객들도 면세점에서 이 브랜드를 구매하게 될 공산이 크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