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세실업의 3분기 이익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며, 4분기 회복을 기대한다.

신한투자증권은 26일 한세실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2025~2026년 추정 이익 하향으로 목표주가는 1만1천 원으로 하향했다. 당분간 주가는 지속적으로 바닥을 다져갈 가능성 높다. 직전거래일 25일 기준 주가는 96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투자 "한세실업 애매한 업황에 환율도 부담, 올해 이익 마이너스 불가피"

▲ 한세실업의 2026년 매출액은 1조9420억 원, 영업이익은 971억 원으로 추정된다. <한세실업>


한세실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성장 추세지만, 이익 부진이 심한 상황이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 내외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어로포스테일 계열 브랜드, 칼하트 등 평균 수주단가 높은 바이어 오더가 증가하는 건 긍정적이지만, 원재료 매입 당시 달러 환율과 매출 인식하는 달러 환율 괴리가 커지면서 이익 부진 폭이 커지는 중”이라고 밝혔다.

4분기 실적 회복을 언급하지만 미국 소비 경기가 현 상황을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관세 인플레이션으로 미국 소비 경기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갖기 어려운 게 문제이다.

분기별 평균 수주단가는 1분기 4%, 2분기5 10%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수량은 한 자릿수 내에서 감소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에어로포스테일, 칼하트 등 매출 비중이 각각 12~13%까지 상승 중이다. 반대로 마트나 갭글로벌 매출 비중은 20% 초반, 35% 수준으로 정체됐다.

최근 미국 의류 재고액이 단기 고점 이후 하락하는 추세이며, 미국 의복 소매판매가 한 자릿수 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업황 회복 시그널로 읽힌다.

박현진 연구원은 “현재로선 환율이나 수주량 측면에서 OEM사들이 체감하는 업황이 우호적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원재료 매입 당시(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1452원) 대비 매출 인식되는 환율의 괴리는 3분기에도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한세실업 3분기 평균 환율은 1380원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3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6% 줄어든 5040억 원, 영업이익은 44.3% 하락한 250억 원으로 전망한다. 원재료 비용 부담 완화는 4분기에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세실업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8% 늘어난 1조8666억 원, 영업이익은 46.3% 줄어든 691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