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상반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5일 아이패밀리에스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2만9천 원에서 3만4천 원으로 상향했다. 직전거래일 22일 기준 주가는 2만2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투자 "아이패밀리에스씨 상반기 분기 최대 매출, 하반기 가보지 않은 길"

▲ 아이패밀리에스씨의 2026년 매출액은 3030억 원, 영업이익은 440억 원으로 추정된다. <아이패밀리에스씨>


아이패밀리에스씨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7% 증가한 577억 원,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72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 웨딩 및 기타사업부에서 적자 규모가 확대된 영향을 제외하면 화장품 사업부는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상장 색조 브랜드사 중 가장 유의미한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주요 국가에서 경쟁 심화 그리고 팝업/상시 스토어 운영 확대 등의 비용 확대로 과거 20%에 육박했던 영업이익률은 10% 중반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8월 미국 얼타(Ulta) 신규 입점(400점), 아마존 및 틱톡 등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의 판매 확대로 미주 매출은 매분기 성장했다. 

1분기 17억 원 → 2분기 30억 원 → 3분기 45억 원 → 4분기 63억 원으로 증가했다.

2024년 말부터 본격화된 유럽 신규 국가 진출 효과로 유럽 매출도 매분기 성장했다. 

1분기 45억 원 → 2분기 67억 원 → 3분기 86억 원 → 4분기 91억 원으로 전사 외형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한유정 연구원은 “매월 끊임없는 기획 행사 진행, 신제품 출시로 하반기에도 한국·일본 매출은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주요 유통사와의 계약 구조 변경으로 2024년 상반기부터 불거진 과재고 문제도 점차 해결되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서구권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한 한국 색조 브랜드사는 없다. 이는 화장법과 문화차이 영향이다. 그간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신규 국가 진출 시 직접 진출 방식을 추구하며 국가 확장이 다소 더디게 진행됐지만 초기 진출 국가들을 중심으로 서서히 매출 증가세가 확인되고 있다.

한 연구원은 “기존 시장인 한국과 일본에서도 경쟁 강도가 최대치로 가열되고 있는 양상임에도 꾸준한 입지를 증명해 보이고 있으며, 재고·유통구조 등의 문제들도 순차적으로 해결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1% 늘어난 2480억 원, 영업이익은 3% 증가한 35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