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제철 해외법인 직원이 2024년 10월15일 충남 당진제철소를 방문해 내부를 견학하고 있다. <현대제철 유튜브 영상 갈무리>
현지 당국이 토지 매입과 주민 이주 계획 수립에 착수하면서 부지 확보 절차가 본격화됐다.
12일(현지시각) 지역매체 곤잘레스 위클리시티즌에 따르면 루이지애나 어센션 패리시 당국은 전날인 11일 ‘리버플렉스 메가파크’ 내 주거지 이전과 매입 계획 수립을 위한 사업자 모집 공고를 냈다.
리버플렉스 메가파크는 미시시피강 서안 어센션 패리시(카운티처럼 시를 묶은 행정구역)에 위치한 1만7천 에이커(약 6880만 ㎡) 규모의 산업 단지이다.
미국 철강회사인 뉴코어의 공장 및 암모니아 공장이 모여있으며 현대제철도 전기로 제철소 건설 부지로 선택했다.
지역 당국이 부지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 기업이 들어올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지 정부는 9월11일까지 사업자 신청을 받으며 8월26일까지 질문 접수를 마감한다.
곤잘레스 위클리시티즌은 “지역 당국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소 3번의 설명회를 열 예정”이라며 “인센티브 제공은 물론 주민이 지역에 남을 수 있는 중장기 전략도 모색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제철 모기업인 현대차그룹은 3월25일 루이지애나주에 270만 톤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 등 미국 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철강을 2029년 상업 생산하는 목표도 함께 내놨다.
투자 규모는 58억 달러(약 8조300억 원)이며 포스코도 합작사로 제철소 건립에 참여한다.
곤잘레스 위클리시티즌은 “현대제철 제철소는 1300개의 직접 일자리와 수천 개의 간접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