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가공식품과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년 4분기에 실적이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가공식품 부문에서 햇반컵반 등 가정간편식 신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실적개선세가 이어졌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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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
CJ제일제당은 지난해 4분기에 가공식품 부문에서 매출 6557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5년 4분기보다 18.9%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요리류 가정간편식 신제품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면서 2017년에도 가공식품부문이 CJ제일제당의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오부문에서도 실적이 늘어났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라이신 판매량이 2015년 4분기 대비 15% 늘어났지만 유로화 약세로 판매가에 악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며 “메티오닌도 투입원가는 오르는데 판매가는 내려 마진율이 감소해 바이오부문에서 시장 기대치보다는 낮은 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메치오닌과 라이신은 동물사료에 첨가되는 필수 아미노산이다.
바이오부문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4453억 원, 영업이익 321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4분기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84.3% 증가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라이신의 대체제인 대두박 가격이 오르면서 라이신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 올해 CJ제일제당 바이오부문 실적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은 2016년 4분기에 매출 3조6880억 원, 영업이익 1824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된다. 2015년 4분기보다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63.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