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그리스 선사로부터 유조선 건조계약을 따냈다.

12일 조선해양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이 최근 그리스 선사인 플레이아데스로부터 5만DWT(재화중량톤수)급 유조선 2척을 수주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옵션을 통해 2척을 추가로 건조할 수 있다.

  현대미포조선, 그리스 선사와 유조선 2척 계약  
▲ 한영석 현대미포조선 사장.
정확한 계약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트레이드윈즈는 척당 단가가 335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018년까지 선박을 건조해 선주에게 인도하기로 했다.

현대미포조선이 플레이아데스로부터 선박 건조계약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수주가 현대미포조선의 실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플레이아데스는 2014년에 STX조선해양에 파나막스급 유조선 3척을 발주했으나 지난해 재정난을 이유로 계약을 모두 취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