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상반기에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다. 글로벌 가구공룡인 이케아의 진출에 맞서 대형 프리미엄 매장을 연 것이 실적상승으로 이어졌다.

한샘은 29일 상반기 매출 6153억 원에 영업이익 49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33% 각각 증가한 것이다. 반기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한샘 주가도 상반기에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샘 주가는 29일 11만8500원으로 올해 들어 두 배 이상 올랐다.

한샘은 지난 3월 목동에 고급형 직영매장을 냈다. 연내 국내시장에 진출하는 이케아에 맞서기 위한 전략이었다.

이 매장은 세계 최대규모가 될 이케아 광명점을 겨냥해 마련됐다. 지하 2층, 지상 6층의 대형매장으로 이케아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고급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한샘 목동점은 개점 한 달 만에 3만5천 명 방문에 55억 원의 계약성과를 올리는 등 상반기 한샘의 실적을 이끌었다.

한샘 관계자는 “앞으로 토탈 홈 인테리어 패키지를 제공할 것”이라며 “욕실을 비롯한 인테리어 아이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