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가 가정간편식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에 실적이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편의점과 롯데마트에 공급하는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확대되면서 롯데푸드가 지난해 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롯데푸드, 가정간편식 호조로 4분기 수익 급증  
▲ 이영호 롯데푸드 대표.
롯데푸드는 롯데마트와 계열사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을 비롯해 CU, GS25, 코레일 스토리웨이 등에 가정간편식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올해도 롯데마트와 편의점으로 가정간편식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2017년에도 편의점 산업의 성장세와 맞물려 편의점 가정간편식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롯데마트도 가정간편식(요리하다)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롯데푸드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고 분석했다.

가격정찰제 시행으로 빙과부문 적자폭은 줄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된 가격정찰제 효과로 빙과부문에서 적자폭이 축소됐을 것”이라며 “올해도 아이스크림 가격정찰제 적용 제품이 확대되고 프리미엄 콘 제품 판매가 늘어나 빙과부문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롯데푸드는 지난해 8월1일부터 생산되는 바(Bar)형 아이스크림 제품에 권장소비자가격을 표시해 8일부터 시중에 유통했다. 이에 따라 아이스크림 개당 납품가가 권장소비자가격에 맞춰 몇백 원 오르는 효과를 봤다.

롯데푸드는 2016년 4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4022억 원, 영업이익 4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된다. 2015년 4분기보다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215.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