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 테슬라 로보택시에 '투자자 실망' 예측, 하반기 투자의견 "비중 축소"

▲ 테슬라가 JP모간에서 선정한 주가 고평가 기업 리스트에 포함됐다. 로보택시 신사업 관련 성과가 부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배경으로 제시됐다.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운행되는 테슬라 로보택시.

[비즈니스포스트] 증권사 JP모간이 투자자들에 올해 하반기를 앞두고 매도를 권고하는 종목 가운데 하나로 테슬라를 꼽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핵심 신사업으로 앞세우고 있는 자율주행 로보택시 신사업의 실제 성과가 투자자들에 실망감을 안길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CNBC는 14일 “JP모간이 하반기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대표 종목에 테슬라를 포함했다”고 보도했다.

JP모간은 테슬라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Underweight)로 유지하며 “다른 빅테크 기업과 비교해도 현재 기업가치가 지나치게 높다”는 평가를 전했다.

올해까지 3년 연속 주당순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점도 주가 고평가의 배경으로 제시됐다.

JP모간은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축소도 테슬라의 수익성 부진을 더욱 악화할 만한 요소로 지목했다.

신사업인 로보택시 역시 투자자들에 실망스러운 결과를 안겨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로보택시에 적용된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이 센서를 비롯한 안전 기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 한 상태에서 상용화되었다는 점이 원인으로 꼽혔다.

현재 테슬라 주가는 연초 대비 약 17% 하락했다.

JP모간은 이번 보고서에서 가전업체 월풀에도 주가 고평가를 이유로 매도 의견을 냈다.

인텔과 리비안, 모빌아이, 범블 등도 하반기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