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넷마블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17일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 원에서 7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정의훈 연구원은 “하반기 신작 매출 추정치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신작들이 연달아 초기 흥행에 성공하면서 2분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20일 출시된 ‘RF온라인 넥스트’는 16일 기준 일매출 순위 5위를 유지하는 등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15일 나온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도 출시 직후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한 뒤 현재 최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정 연구원은 “6월 초 2위로 내려왔지만 신규 업데이트 효과로 다시 1위를 탈환했다”며 “향후 기존 세븐나이츠의 인기 캐릭터를 비교적 짧은 주기로 출시해 매출 하향을 방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두 신작들이 자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작품인 만큼 지급수수료율도 전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그는 “상반기 기존 및 신규 IP 신작들이 모두 양호한 성과를 내면서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뱀피르, 프로젝트 SOL 등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2종과 몬길: 스타다이브,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등 기존 IP 기반 신작으로 실적 우상향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 가운데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을 둘러싼 기대감이 높다.

그는 “기존 IP 팬덤과 신규 이용자들에게 소구력을 갖기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265억 원, 영업이익 92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대형 흥행에 성공했던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기저 효과로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7%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인 영업이익 631억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