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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의 현대차 고급화 전략, 시장 설득 가능할까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4-08-25 15: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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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의 현대차 고급화 전략, 시장 설득 가능할까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2015년까지 현대차의 프리미엄 이미지 확립을 주문한 적이 있는 데 이런 주문이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고급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고급 마케팅도 강화해 내수시장에서 수입차에 맞서 자존심을 회복하려고 한다.

홍진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상반기 다소 부진했던 현대차가 하반기 신차효과를 통해 실적 회복세가 재개되며 업종 내 최고 선호주로 다시 올라설 것”이라며 “상반기 기아차가 판매 성장을 이끌었다면 하반기에 현대차를 중심으로 매출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하반기 현대차의 고급화 전략이 본격 가동되면서 현대차그룹 3인방 주가 상승에도 긍정적 영향이 미칠 것으로 홍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상반기 주가 수익률만 보면 그룹 내 현대차의 위상이 많이 하락됐으나 하반기부터 주가 회복세가 진행될 것”이라며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 고가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나는 최근 자동차업종 특징상 하반기에 기아차보다 현대차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고급화 전략으로 현대차 자존심 회복할 수 있을까?

내수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차가 수입차 공세에 밀리면서 현대기아차 내수시장 점유율은 7년 만에 70% 아래로 떨어졌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 상반기 내수시장 점유율은 각각 42.7%, 26.8%씩으로 두 회사 합산 점유율은 69.5%에 그쳤다. 반기 기준으로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이 70% 이하로 떨어진 건 2007년 상반기 이후 7년 만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수입차의 공세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했다”며 “내수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수입차와 경쟁할 수 있는 차종 개발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현대차의 고급화 전략이 본격 가동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차 점유율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되면서 현대기아차의 내수점유율 70%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의 고급화 전략의 성공은 내수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시장은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전통적인 고급차기업과 토요타의 렉서스, 닛산의 인피니티, 혼다의 어큐라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현대차의 경우 별도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드는 대신 브랜드 고급화 전략 및 고급차 라인업 확대를 통해 고급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 정몽구 “2015년까지 현대차 프리미엄 이미지 확립” 주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2월 중순 임원회의에서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2015년까지 모던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립하라”고 지시했다.

현대차는 정 회장의 지시가 떨어진 뒤 2015년에 고급차 출시 일정을 집중시켰다. 제네시스의 경우 풀체인지 모델, 콤팩트 세단 모델, 4도어 쿠페 모델 등이 2015년 전후로 출시된다.

현대차는 고급 이미지 강화를 위해 고급차 라인업 확대뿐 아니라 고급 마케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해외지역 딜러샵 600여 곳에 ‘글로벌 딜러십 스페이스 아이덴티티(GDSI: Global Dealership Space Identity)’를 확대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GDSI는 2013년 국내 판매처에 최초 도입된 이후 지난 6월 브라질 딜러샵에 해외지역 최초로 적용됐다.

현대차가 자동차 전시장 메인 색을 브라운으로 변경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태블릿PC 및 키오스 등 디지털기기를 전시장에 비치한 것도 GDSI를 적용한 결과다.

올해 들어 중국, 미국, 유럽 등 자동차 선진시장에서 고급차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 것도 2015년 현대차가 고급 브랜드로 탈바꿈하기 위한 정지작업으로 풀이된다.
 

  정몽구의 현대차 고급화 전략, 시장 설득 가능할까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6일(현지시각)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 프리미엄 세단 아슬란 제네시스 기반한 프리미엄 CUV 개발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수입차 공세 맞서기 위해 준대형 세단 ‘아슬란’을 올 가을 출시한다. 아슬란은 제네시스와 그랜저의 중간급 차량으로 에쿠스와 제네시스 뒤를 잇는 현대차의 세번째 고급모델이다.

아슬란이 출시되면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등 독일 고급차 모델과 맞붙게 된다. 현대차는 아슬란 개발 과정에서부터 수년간 국내 고급차 고객을 대상으로 심층조사를 진행하는 등 고급차 수요를 겨냥했다.

현대차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부문에서도 고급차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CUV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SUV)가 혼합된 차량이다.

현대차는 현재 제네시스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CUV 개발을 검토중이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 CEO는 최근 미국 자동차매체 에드먼즈닷컴과 인터뷰에서 “싼타페 기반의 CUV 차량 개발을 검토 중”이라 밝혔다.

현대차 본사 관계자는 지난달 25일 프리미엄 CUV가 싼타페가 아닌 제네시스를 기반으로 하며 “프리미엄 CUV로 알려진 차종은 오래 전부터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금 개발에 착수해 2018년쯤 출시 될 예정”이며 “형식은 베라크루즈 후속이지만 전혀 별개의 프리미엄 CUV로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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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다이
현다이 꼴깝을 떤다. 무슨 고급화를.
국민차가 무슨 고급화 한다고 꼴깝을 떨어
   (2015-01-01 08:5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