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사우디아라비아 자회사인 DSA의 적자폭 축소로 4분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3일 “대림산업은 기존에 부진한 실적의 원인이었던 자회사의 적자폭이 축소됐다”며 “석유화학부문에서도 양호한 스프레드가 지속되면서 4분기에 수익성이 강화됐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프레드는 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값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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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
산업플랜트 건설기업인 DSA는 사우디아라비아 담만에 위치한 대림산업의 종속기업으로 11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DSA는 영업손실이 지난해 2천억 원이 넘었고 올해 상반기에도 약 330억 원에 이르렀다.
하지만 DSA는 올해 4분기에 그동안 문제가 불거졌던 대다수의 현장을 준공해 손실 가능성을 대폭 줄일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부실현장으로 손꼽힌 쇼아이바2, 라빅2, 사다라 프로젝트 등이 대거 정리된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DSA의 프로젝트 공사잔액은 약 1867억 원이다.
대림산업은 석유화학부문에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호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석유화학부문은 4분기에 영업이익 392억 원을 낼 것을 추산되는데 지난해 4분기보다 19% 늘어나는 것이다.
대림산업의 여천NCC 지분법 회사는 업황이 호조를 보인 덕에 영업이익이 올해 3분기보다 1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산업은 4분기에 매출 2조8190억 원, 영업이익 12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70.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