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성장동력으로 삼은 올레드부품과 전장부품사업에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LG이노텍은 내년부터 플렉서블 올레드패널부품인 2메탈칩온필름(COF)사업과 전장부품사업에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사업 등 기존 사업과 신사업이 함께 성장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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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
LG이노텍은 2017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4990억 원, 영업이익 255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전망치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257% 늘어나는 것이다.
LG이노텍은 기판소재사업에서 플렉서블 올레드패널부품을 신사업으로 삼고 2메탈칩온필름사업에 진출했다.
2메탈칩온필름은 패널구동칩(Driver IC)과 패널을 연결해주는 필름인데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심으로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의 탑재가 증가하면서 수요가 늘고 있다.
LG이노텍은 또 다른 성장동력인 전장부품사업에서 2017년 매출 1조500억 원을 올리며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매출전망치보다 27% 늘어나는 것이다.
전장부품사업은 이미 계약된 수주건들이 매출로 본격적으로 전환하면서 변속기 등 모터부품과 자동차용 카메라, LED, 통신모듈 등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LG이노텍이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카메라모듈사업도 내년에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듀얼카메라기능은 2017년 3D분야로 확장되면서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LG이노텍은 듀얼카메라를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현재 애플의 아이폰7플러스, LG전자의 V20 등에 듀얼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는데 듀얼카메라모듈은 싱글카메라모듈보다 판매단가가 높아 수익성이 좋다.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사업 호조에 힘입어 4분기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LG이노텍은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218억 원, 영업이익 84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87%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애플에 공급하는 듀얼카메라모듈의 공급확대로 4분기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LG이노텍이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LG전자의 V20과 구글의 픽셀폰도 예상보다 선전하면서 매출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