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콘텐츠사업 자회사인 포도트리가 1250억 원 규모의 해외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는 포도트리가 글로벌 투자회사인 엥커에퀴티파트너스로부터 1250억 원을 투자받는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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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훈 카카오 대표. |
포도트리는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 등 카카오의 콘텐츠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이번 투자는 포도트리가 신주를 발행하면 이를 엥커에퀴티파트너스가 사들이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방식으로 이뤄진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지 사업모델의 성장성과 다음웹툰의 가치를 이번 투자를 통해 인정받았다”며 “이번 투자유치로 포도트리의 기업가치가 5천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도트리는 확보한 자금을 앞으로 사업성 높은 지적재산권(IP)을 사들이고 사업을 확대하는 데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 관계자는 “포도트리의 콘텐츠사업 영역을 기존 만화와 소설, 웹툰에서 동영상과 광고사업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주문형비디오(VOD)에서 ‘기다리면 무료’ 등 새로운 상품을 도입해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도트리가 카카오와 함께 운영하는 카카오페이지는 현재 가입자수가 950만 명을 넘어섰고 매일 평균 3억 원 넘는 매출을 내고 있다. 올해 거래액이 1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해와 비교해 2배로 늘어나는 것이다.
포도트리는 웹툰으로 글로벌시장을 두드리고 있는데 중국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하는 웹툰 ‘왕의딸로 태어났습니다’가 텐센트 만화플랫폼에서 매출 1위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