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가 미주지역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내년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영화 교보증권 연구원은 2일 “한국콜마가 캐나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인수로 2017년부터 한국콜마의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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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
한국콜마는 11월30일 캐나다 화장품 제조업체 ‘CSR Cosmetic Solutions’의 보통주 85%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SR은 캐나다의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업체로 기초화장품을 더 많이 생산한다. 주요 고객사로 메리케이, 사노피, COVER FX 등이 있다. CSR은 2015년 매출 295억 원, 순이익 21억 원을 냈다.
한국콜마는 9월 미국 화장품제조자개발생산(ODM)업체인 PTP의 지분도 인수했는데 이번에 CSR을 인수하면서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서 연구원은 “PTP는 색조화장품을, CSR은 기초화장품을 주로 제조하는데 두 회사가 서로 다른 고객사 네트워크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콜마는 두 회사를 인수해 2017년에 매출 900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 이상이 추가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콜마는 두 회사의 인수를 통해 북미지역과 남미지역 화장품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PTP와 CSR 업체를 중심으로 북미와 남미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가 2018년까지 화장품 매출 1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콜마는 2017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7680억 원, 영업이익은 9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16년 실적예상치보다 매출은 18.6%, 영업이익은 26.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