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024년 금융소비자 평균 자산이 1억 원을 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연구소는 금융소비자 평균 자산에 대한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금융소비자보고서 2025’를 내놨다.
 
하나금융연구소 "2024년 금융소비자 평균 자산 1억 넘어섰다"

▲ 하나금융연구소는 금융소비자 평균 자산에 대한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금융소비자보고서 2025’를 내놨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20세에서 64세 사이의 남녀 5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보고서는 소비자들의 금융거래 변화를 파악하고 결혼과 노후 준비에 대한 금융 니즈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금융소비자 평균 자산이 1억178만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 19 여파로 평균 금융자산이 9천만 원으로 정체됐던 2022년과 2023년 상황과 비교하면 1천만 원 이상 오른 수치다.

금융소비자들의 자산운용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2022년 25%였던 투자상품 비중이 2024년 들어 31%까지 늘었다.

보고서는 절세가 가능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안정을 추구하며 거래 편의성을 높인 상장주식펀드(ETF), 외환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금융소비자들 '라이프이벤트' 결혼과 노후준비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미혼인 금융소비자들 가운데 결혼의향자(27%)보다 비의향자(33%)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혼을 선택한 이유에는 경제적 여건을 꼽았다.

평균 결혼 비용은 2억 원 이상으로 결혼의향자는 저축 의향이 높아 적금과 주식, 성장주식펀드 등 직접투자에 더 적극적이었다. 비혼자는 노후 대비가 우선 관심사였고 여가나 취미를 위해 저축해 금융 니즈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 10가구 가운데 9가구는 노후 준비가 부족하거나 준비를 못했다고 응답했다. 기혼 가구의 평균 자산은 약 7억 원이었다. 노후자금이 충분하다고 인식한 가구의 평균 자산은 18억6천만 원으로 평균의 2배였다.

윤선영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3년간 금융소비자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적응하면서도 본인에게 최적화된 이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금융거래의 특징이 일관되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고객의 사소한 행동과 의견에 내포된 의미를 적극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