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태국에서 1300억 원 규모의 가스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1일 태국 국영석유회사인 PTT로부터 왕노이 가스압축플랜트를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 태국에서 1300억 규모 가스플랜트 수주  
▲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이번 프로젝트는 태국 방콕에서 북쪽으로 70km 떨어진 왕노이지역에 16MW(메가와트)급 가스터빈 콤프레서 3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플랜트가 완공되면 태국 남부 라용 가스생산단지에서 방콕 등으로 보내는 가스 공급량이 하루 최대 800입방피트로 늘어난다.

EPC(설계·구매·시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턴키방식으로 수행하게 되며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991년 태국에 처음 진출한 뒤 다수의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했다. 특히 태국 최대 에너지그룹 PTT와 계약은 이번이 16번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태국 등 동남아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이 고정 고객을 통한 연계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며 “지속적인 가스수요 증가로 시장 전망이 밝은 태국 플랜트시장의 저변을 넓히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