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가 검찰수사의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였다.
검찰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진 데 대해 삼성그룹과 박근혜 대통령이 거래를 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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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그러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정당하지 못한 부분이 검찰수사에서 드러날 경우 삼성그룹이 앞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해 이재용 체제를 완성하는 데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기관이 302억 원어치의 삼성물산 주식을 순매도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기관의 순매도 상위종목 1위를 기록했다.
삼성물산이 최대주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도 전날보다 2.92% 떨어진 16만6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일 상장한 뒤 전날까지 단 두 차례만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는데 이날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이 부회장이 지분 9.2%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SDS 주가도 전날보다 2.73% 떨어진 14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호텔신라가 2.4%, 삼성전기 1.36%, 삼성중공업이 1%, 삼성증권이 0.75% 하락하는 등 지배구조개편과 관련이 없는 계열사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는 0.55%, 삼성SDI는 0.43%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