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이 한진해운의 아시아와 미주노선 영업권을 370억 원에 인수했다.

대한해운은 22일 “한진해운의 미주 아시아 영업권을 확보해 종합해운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낙찰가액은 370억 원, 잔금 지급일은 2017년 1월5일 이내”라고 밝혔다.

  대한해운, 한진해운 미주노선 370억에 인수  
▲ 김용완 대한해운 대표이사 부회장.
인수대상은 한진해운이 보유하고 있던 미주노선 영업권과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 7개국의 자회사, 물류운영시스템 등 물적자산과 인적조직 등이다.

대한해운은 한진해운의 인력 가운데 육상직은 293명, 해외인력은 281명 등 모두 574명을 고용승계하기로 했다.

해상인력은 대한해운이 운용하고 있는 컨테이너선이 없는 데 따라 고용승계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해운은 이밖에 미국 롱비치터미널(TTI) 지분 54%와 아시아지역 터미널인 HPC터미널, 장기간 배를 계약하는 연속항해용선계약 1건의 우선매수권도 확보했다.

롱비치터미널은 롱비치 항만에서 최대 규모를 갖춘 터미널인데 연간 300만 TEU 이상의 화물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어 한진해운의 ‘알짜자산’으로 꼽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