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미르와 K스포츠는 '박근혜 재단', 기획 박근혜 운영 최순실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6-11-20 16:33: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르와 K스포츠는 '박근혜 재단', 기획 박근혜 운영 최순실  
▲ 박근혜 대통령.

검찰이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의 공소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사실상 최순실 게이트의 주범으로 지목했다.

검찰은 20일 최순실씨 등을 권력남용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며 공소장에 미르와 K스포츠 재단기금 모금과정 등에서 박 대통령을 사실상 주범으로 적시했다.

공소장에는 박 대통령이 미르 설립을 기획했고 대기업에 자금출연을 직접 지시했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대기업 회장과 단독면담 일정을 잡을 것을 지시했다.

안 전 수석이 7개 그룹 총수들과 단독면담 일정을 잡았고 박 대통령은 7월24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7월25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을 차례로 만났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문화·체육 관련 재단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적극적인 지원을 해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 박 대통령은 안 전 수석에게 전경련 기업들로부터 돈을 걷어 재단을 설립할 것을 지시했고 안 전 수석이 이를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에 전달했다.

박 대통령은 최씨에게 재단운영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했고 최씨는 재단 임원진을 추천인사로 꾸렸다. 최씨는 재단 업무를 지시하고 보고받는 등 인사 및 운영을 장악했다.

최씨는 2015년 9월 미르 명칭을 결정했다. 한달 뒤 박 대통령은 2015년 10월 안 전 수석에게 재단이름을 용의 순수어로 신비롭고 영향력이 있다는 뜻을 지닌 미르라고 할 것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재단설립 외에도 대기업 회장들에게 압력을 행사했다.

박 대통령은 최씨 지인의 회사인 KD코퍼레이션이 현대차에 납품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박 대통령은 2014년 11월 안 전 수석에 “KD코퍼레이션이 흡착제 관련 기술을 지닌 훌륭한 회사”라며 “현대차에서 기술을 채택할 수 있는지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이 함께 있는 가운데 정몽구 회장 등에게 KD코퍼레이션을 소개해 납품계약을 추진하도록 했고 이후 납품계약 진행상황도 점검해 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최씨는 그 대가로 5162만 원어치의 금품을 받았는데 시가 1162만 원짜리 샤넬백 1개도 포함됐다.

박 대통령은 최씨가 사실상 운영하는 플레이그라운드의 소개자료를 안 전 수석에게 전달했고 안 전 수석은 정 회장에게 “이 회사가 광고를 할 수 있도록 잘 살펴봐달라”고 요구했다. 현대차그룹은 플레이그라운드에 70억6천만 원 상당의 광고를 발주했다.

박 대통령은 최씨가 설립한 더블루K의 체육시설 건립사업도 지원했다. 박 대통령은 안 전 수석에게 신동빈 회장과 단독면담을 할 수 있게 조치하라고 지시해 3월 독대가 이뤄졌다.

박 대통령은 신 회장과 면담을 마친 뒤 안 전 수석에게 “롯데그룹이 체육시설 건립에 75억 원을 부담하기로 했으니 진행상황을 챙겨 보라”고 지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힌다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 12·3 수습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우원식 국회의장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속보]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204 표로 가결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