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광역철도 부정승차 행태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철도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광역철도에서 단속된 부정승차 건수는 모두 148만9천여 건으로 집계됐다.
 
코레일 광역철도 부정승차 2020년부터 149만 건, 코로나19 이후 크게 늘어

▲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광역철도 노선에서 코로나19 이후 부정승차 적발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 부정승차에 따른 부가운임 징수 규모는 28억8700만 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광역철도 노선은 서울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과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등 모두 15개다.

광역철도 부정승차 건수를 연도별로 보면 2020년 20만2천 건, 2021년 21만 7천 건, 2022년 28만6천 건, 2023년 32만9천 건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7월까지 벌써 45만 건을 넘어서며 코로나19가 종식된 뒤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부정승차 유형을 보면 열차표 미구매 또는 열차표 분실이 99.2%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 밖에 경로·장애인 무임승차권 부정사용이 3142건, 어린이·청소년 교통카드 부정사용이 2537건으로 집계됐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