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강원랜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강원랜드가 규제 완화 및 중장기 성장 전략을 확보한 것에 더해 기업 가치 제고 계획까지 발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이 8일 강원랜드가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중장기 성장 전략 실행에 나서야 한다고 분석했다. |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8일 강원랜드의 목표주가를 2만 원에서 2만2천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강원랜드의 주가는 1만6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가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지속 가능한 주주가치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앞서 강원랜드는 기업 가치 재고 계획을 이번 달 안으로 공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가) 밸류업 지수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앞으로 발표될 내용에 따라 편입 여부 등이 결정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규제 완화 움직임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강원랜드는 9월4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카지노업 변경 허가를 통보받았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카지노 일반영업장 면적 변경 △카지노 게임 기구 대수 변경 △ 외국인 전용 게임 구역 이용 대상 변경 △외국인 전용 게임 구역 베팅 한도 변경 등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오사카 카지노 복합리조트 신설이라는 경쟁 요소가 확실해진만큼 실적과 기업가치 제고에 충분한 관심과 전략이 실행돼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강원랜드는 2029년 하반기 오사카 카지노 복합리조트 건설에 대비하기 위해 4월 K-HIT 프로젝트 1.0을 발표하며 2조5천억 원에 이르는 투자 계획을 밝혔다.
프로젝트에는 비카지노 매출 비중 확대를 위한 복합리조트 개발과 부대시설 강화, 카지노 신축을 포함한 면적 확장 및 규제 현실화, 외국인 베팅 한도 조정 등 외국 고객 유치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이 연구원은 “일본 오사카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들어서는 것은 강원랜드 내국인 영업에 큰 타격을 미칠 것”이라며 “풍부한 현금성자산 활용은 주주가치 제고 전략과 중장기 성장 전략 실행에 가장 현실적인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