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모든 사업부문에서 부진해 3분기에 실적이 뒷걸음질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분기에 매출 1조373억 원, 영업이익 481억 원을 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22.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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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
산업자재와 화학, 필름·전자재료, 패션, 의류소재부문 등 모든 사업부문의 실적이 후퇴했다.
산업자재부문은 3분기에 매출 4천억 원, 영업이익 310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6%, 14.1% 감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자동차소재가 계절적 비수기를 맞았고 완성차기업의 생산차질에 따른 영향으로 실적이 후퇴했다”고 설명했다.
화학부문은 지난해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5.5%, 18.9% 줄었다. 화학부문은 매출 1956억 원, 영업이익 245억 원을 냈다.
페놀수지와 에폭시수지의 마진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화학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필름·전자재료와 패션부문은 모두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했으나 영업손실을 봐 적자로 전환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4분기에는 자동차와 패션이 성수기로 들어서면서 많은 부분이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