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열린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를 밑돌다가 연말로 갈수록 기저효과 등으로 2% 안팎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다”고 말했다.
▲ 한국은행은 2일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2%를 밑돌 수 있다고 전망했다. |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24년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5(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에 들어선 것은 2021년 3월 1.9% 이후 3년6개월 만이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상승했다.
김 부총재보는 “물가상승률이 1%대로 낮아지고 근원물가 상승률이 2%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물가상황 점검회의와 함께 중동사태 관련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한국은행은 “이스라엘의 대응 여부나 강도 등에 따라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