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동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에서 10% 인력 감축을 진행할 것이란 외신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1일(현지시각)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동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서 전체 인력의 10% 가량을 해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블룸버그는 1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호주, 동남아, 뉴질랜드 등지에서 전체 인력의 10%가량 감축에 들어갈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연합뉴스> |
다만 블룸버그 측은 삼성전자는 한국 인력을 감축할 계획은 없다고 부연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발간한 지속가능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해외에서 약 14만7천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는 전체 26만7800명 인력 가운데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블룸버그 소식통은 삼성전자 싱가포르 직원들이 1일(현지시각) 인사부 관리자들과 비공개 회의를 진행, 해고와 퇴직금에 관련한 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대변인은 블룸버그에 “일부 해외 계열사가 운영 효율성 개선을 위해 정기적으로 인력을 조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와 남미 일부 지역에서 마찬가지로 10% 가량의 인력을 감축했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좋았다가 나빠지는 순환적 흐름에 따라 인력을 조정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제조 관련 일자리가 아닌 관리직과 지원 역할 인력 감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감축 인원 수는 현지 노동법과 재정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