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주가가 급락하며 시가총액 4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7일 한국전력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350원(2.85%) 내린 4만6천 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4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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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
주가는 8월 중순에 전기료 누진제도 개편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와 현대자동차는 이날 각각 직전 거래일보다 0.73%, 0.74% 오르며 시가총액 2, 3위에 나란히 올랐다.
한국전력은 3분기에 영업이익 4조4242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냈지만 주가하락을 막지 못하고 있다. 11월 안에 발표될 누진제도 개편안이 한국전력 실적에 미칠 영향을 놓고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발전용 원료로 사용되는 유연탄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점도 한국전력에게 악재다.
유연탄 가격은 올해 초만 하더라도 백만톤당 50달러 대를 기록했는데 최근 100달러 이상으로 급등했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의 원가부담도 연간 2조3천억 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이 2015년부터 2년 동안 호황기를 맞았지만 내년에 전력소매시장이 개방될 경우 실적이 더욱 후퇴할 가능성이 크다고 증권가는 바라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