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관악구 신림동 '주민제안형 모아타운 1호' 사업장의 관리계획이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사진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655-78 일대 모아타운 정비 뒤 조감도. <서울시> |
[비즈니스포스트]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위치한 ‘주민제안형 모아타운 1호’ 사업이 서울시 심의문턱을 넘어 본궤도에 오른다.
서울시는 26일 열린 제14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에서 ‘서울 관악구 신림동 655-78일대 모아타운’을 포함해 모두 합쳐 2건의 통합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모아타운 사업장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655-78 일대 모아타운 △서울 구로구 고척동 241 일대 모아타운이다. 이 두 사업장에서는 앞으로 임대 767세대를 포함해 3138세대의 주택이 공급된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655-78 일대 모아타운은 주민 제안 방식으로 진행된 첫 번째 사업장이다.
이 지역에는 용적률 300%가 적용돼 4개 동, 지상 29층, 총 466세대(임대 86세대 포함)의 주택이 들어선다. 2025년 조합설립변경, 2026년 통합심의 및 사업시행계획인가, 2027년 이주 및 착공을 거쳐 2029년 준공된다.
해당 지역은 저층의 노후주택 밀집 지역으로 주차난과 녹지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반지하주택의 비중이 50%를 넘는 등 주거환경도 열악하다.
일부 지역에서 2023년 조합을 설립해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했으나 열악한 사업 여건으로 추진이 막혔다. 하지만 이번 모아타운 관리계획 통과 덕분에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관리계획 수립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용도지역 상향 △사업구역 확대 △정비기반시설 도로 확장 △안전한 통행로 등 보행 공간 확보 △도시경관, 가로활성화 등을 고려한 모아주택 디자인 가이드라인 제시 등이다.
서울 구로구 고척동 241 일대 모아타운 사업에서는 모아주택 8개소가 추진돼 임대 681세대를 포함해 모두 2672세대의 주택 공급이 예정됐다.
이 지역의 관리계획(안)에는 용도지역 상향, 정비기반시설(도로, 주차장) 계획과 함께 점진적 모아주택 사업추진을 통한 노후·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 및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