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인 ‘로라(LoRa)’망을 활용하는 첫 제품을 내놓았다.
SK텔레콤은 7일 로라망을 통해 위치추적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물인터넷기기 ‘지퍼(Gper)’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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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이 내놓은 사물인터넷(IoT) 위치추적서비스 기기인 '지퍼(Gper)'. |
SK텔레콤은 스타트업과 손잡고 지퍼를 개발했다. 지퍼는 성냥갑과 비슷한 크기인데 보호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지퍼를 착용한 사람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퍼에 ‘SOS’버튼을 장착했는데 지퍼를 착용한 사람이 위험한 상황에 놓였을 때 이 버튼을 누르면 보호자의 스마트폰을 통해 알릴 수 있다.
이용자는 지퍼를 90분 동안 충전하면 10분 주기로 위치를 전송한다는 가정으로 5일 동안 사용할 수 있다. 기기 가격은 4만9800원이고 서비스 이용료는 월 5500원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중소 협력사와 함께 로라망을 활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아 사물인터넷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퍼는 SK텔레콤이 내놓은 사물인터넷 기기 가운데 로라망을 활용해 처음으로 상용화한 제품이다. 기존에는 로라망 홍보를 위한 시제품만 공개했다.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로라망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30여 개로 늘리기로 했다.
SK텔레콤은 6월 로라망을 전국에 상용화한 데 이어 10월 로라 국제연합의 총회를 한국에서 개최하며 사물인터넷에서 주도권을 잡기위해 힘쓰고 있다.
최근 KT와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에서 손잡고 공동전선을 구축하기로 해 앞으로 사물인터넷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