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마트사업 부진으로 3분기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롯데홈쇼핑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8710억 원, 영업이익 1765억 원을 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1%% 줄었다.
|
|
|
▲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 |
롯데쇼핑 관계자는 “국내 마트부문에서 매출이 부진했고 판관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특별 격려금 지급으로 일회성 인건비도 늘어나 전체 영업이익이 후퇴했다”고 말했다.
마트사업은 3분기에 매출 2조1840억 원, 영업손실 270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9% 줄고 적자로 전환했다.
국내마트는 매출 1조5680억 원, 영업이익 20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0.9%, 영업이익은 96.1% 줄었다. 해외마트는 매출 6160억 원, 영업손실 29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은 7.5% , 영업손실 규모는 100억 원 감소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일부 특화매장을 재단장했고 화학제품 이슈로 생활용품 상품군 판매가 부진해 국내마트 실적이 부진했다”며 “해외마트의 경우 점포효율화 노력으로 적자가 축소됐다”고 말했다.
백화점은 매출 1조9730억 원, 영업이익 62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2.3% 늘고 영업이익은 2.3% 감소했다.
롯데슈퍼와 롯데홈쇼핑이 포함된 기타사업부는 매출 1조980억 원, 영업이익 300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3.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4% 줄었다.
하이마트와 편의점사업은 수익이 늘었다.
하이마트는 매출 1조1220억 원, 영업이익 660억 원을 올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18.2% 늘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고마진 상품군 매출이 늘어났고 판관비 집행도 효율적으로 이뤄져 하이마트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편의점사업은 매출 9940억 원, 영업이익 240억 원을 내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48.5% 증가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자체브랜드상품(PB) 판매 증가로 이익률이 높아졌고 부진한 실적을 내던 점포는 폐업하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