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리가켐바이오가 신약 후보물질로 긍정적 임상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리가켐바이오 목표주가 1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 리가켐바이오가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처방 확대에 힘입어 기업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
19일 리가켐바이오 주가는 9만6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권해순 연구원은 ”리가켐바이오가 개발하는 표적항암제 LCB84가 2025년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LCB84를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한 리가켐바이오의 기업 가치 상승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리가켐바이오가 얀센에 기술수출한 신약 후보물질 LCB84은 삼중음성유방암, 대장암 등 여러 고형암을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로 리가켐바이오의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이 적용됐다.
LCB84는 TROP2 표적 ADC치료제 시장에서 후발주자임에도 기존 경쟁 후보물질들보다 유효성과 안전성 면에서 더 우수할 것으로 전망됐다.
권 연구원은 "2025년 LCB84 임상1상 중간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계열 내 최고(베스트 인 클래스)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ADC치료제는 지속적으로 처방을 확대하며 시장 규모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TROP2 표적 혁신 신약(퍼스트 인 클래스)인 ADC치료제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트로델비의 2024년 연간 예상 매출은 13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리가켐바이오의 신약 후보물질 가치도 가늠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리가켐바이오는 2025년 얀센으로부터 2억 달러 기술수출수수료(마일스톤)를 받을 것으로 기대됐다. 2027년에는 임상2상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됐다.
리가켐바이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300억 원, 영업손실 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282% 늘어나고 영업손실은 720억 가량 줄어드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