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가전구독 사업과 웹OS, 공조부문(HVAC) 등 신사업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LG전자 목표주가를 1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LG전자의 가전구독·웹OS·칠러 등 신사업이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연합뉴스> |
직전 거래일인 13일 LG전자 주가는 10만4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LG전자와 최근 아시아 투자설명회(NDR)를 진행했다”며 “과거 가전과 TV, 전장 등 기존 사업부에 관한 획일화된 투자자의 관심도가 중장기 신사업과 관련된 구체적 성과 및 목표로 다변화되었음을 체감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중장기 사업 가운데 가전구독에 가장 관심이 많았다.
많은 투자자들이 가전 렌탈과 가전 구독을 같은 개념으로 인지하고 있으나, 서비스 비용이 추가되고 마진이 20%까지 확대된다는 점을 듣고 대부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시아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도 기대되는 포인트다.
웹OS와 칠러를 포함한 신사업에도 관심도가 높았다.
LG전자는 웹OS를 기존 TV 시장 뿐 아니라 자동차 시장까지 확대해 중장기 30~40% 성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공조부문(HVAC)도 기존 기업간거래(B2B) 시스템에어컨 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용 칠러의 중장기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여전히 부진한 수요와 전기차 판매 둔화, 계열사 관련 리스크 등을 우려하는 투자자도 존재했다”며 “하지만 LG전자는 최근 가전 수요가 신흥국 시장에서 개선되고 있고, 전장에서는 고부가 인포테인먼트 제품 확대로 마진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