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SK플래닛 등 자회사 실적의 부진으로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후퇴했다.
SK텔레콤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440억 원, 영업이익 4240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13.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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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
자회사인 SK플래닛 등이 사업을 확대하면서 마케팅비용이 늘어나 영업이익의 발목을 잡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SK플래닛이 3분기 영업손실 966억 원을 냈다"며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11번가' 사업확대 때문”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3분기 지급수수료 및 판매수수료로 1조3150억 원을 썼는데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3.2% 늘어난 것이다. 광고선전비도 같은 기간 11.8% 증가했다.
별도기준 실적은 갤럭시노트7 사태를 감안하면 선방했다.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3조1020억 원, 영업이익 4771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3% 늘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연결기준 영업이익보다 많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동통신시장에서 안정세가 유지되며 마케팅비용이 줄어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지급수수료 및 판매수수료와 광고선전비를 합쳐 7200억 원을 썼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줄었다.
알뜰폰을 포함해 무선통신 가입자수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3분기 말 기준으로 2945만1천 명을 나타내 지난해 3분기보다 3.4%, 올해 2분기보다 1% 각각 늘었다.
무선통신사업에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3분기 3만5471원을 나타냈는데 지난해 3분기보다 2.1% 줄었다. 올해 2분기보다도 0.8%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