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이 SKE&S 합병의 시너지 효과를 구체적 수치로 제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1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통합 시너지를 바탕으로 각 사업에서 2030년 추가 발생할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 적용전 이익)가 총 2조2천억 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SK이노베이션은 1일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SKE&S와 통합 시너지로 발생할 각 사업별 추가 수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
김진원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이날 "양사 에너지 관련 사업의 연관성 매우 높고, 핵심 역량이 상호보완적이어서 자산 및 역량 통합으로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석유·가스 사업에서 연 5천억 원 이상의 추가 EBITDA가, 전기화(Electrictication) 사업에서 1조7천억 원 이상의 추가 EBITDA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석유·가스 사업에서는 석유개발(E&P) 및 트레이딩 경쟁력 강화를 통해 1천억 원 규모의 추가 수익이, SKE&S의 LNG 판매 및 구매와 에너지 마케팅 강화를 통해 4천억 원의 추가 수익이 각각 더해질 것으로 봤다.
전기화 사업에서는 제품·서비스 결합판매(패키지화)를 통한 고객 확대로 1조6천억 원의 추가수익이, 양사의 글로벌 역량 결합으로 기대되는 사업지역 확대 효과로 1천억 원의 추가 수익이 더해질 것으로 봤다.
SK이노베이션은 합병 시너지를 통해 2030년 연간 EBITDA 목표치로 20조 원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2023년 SK이노베이션의 연간 EBITDA는 6조 원이다.
각 사업별 목표치를 살펴보면 △배터리 사업 10조3천억 원 △석유화학 사업 4조 원 △LNG/전력 사업 2조8천억 원 △합병 시너지 효과 2조2천억 원 등이다.
김 본부장은 "합병으로 기대되는 통합 시너지를 조속히 실현해 시가와 장부가치 간 차이를 줄여나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