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KTX 영남선과 호남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코레일은 26일 서울역과 용산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경부선과 호남선 구분없이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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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X역에서 경부선과 호남선의 구분이 사라진다. |
현재는 경부선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서울역, 호남선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용산역을 가야 했다. 그러나 이런 구분이 없어지면 목적지와 상관없이 코레일을 탑승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진다.
경의중앙선을 이용하는 고양·파주 주민이나 용산역 인근 주민들이 경부선 KTX를 이용할 경우 서울역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해소된다.
이런 변화는 승객들의 KTX 이용패턴을 반영한 것이다.
과거에는 노선별로 전용역을 고정할 필요가 있었다. KTX 개통초기 대부분의 승객이 역에 나와서 승차권을 구입했기 때문에 노선별 전용역을 통해 혼란을 방지해야 했다.
그러나 현재는 70%에 이르는 고객이 모바일과 인터넷으로 승차권을 사전에 구매하고 있어 노선별 전용역을 고집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번 노선별 전용역 폐지는 그동안 제기됐던 KTX 승객들의 접근성도 높이고 지역간 통합의 의미도 포함된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서울역 용산역 구분없이 승객이 원하는 역에서 KTX를 이용하면 승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열차를 이용할 것”이라며 “이런 변화를 시범적으로 수용한 후 승객들의 반응을 보면서 혼합정차횟수를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