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프리카의 농업혁신 등 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유일호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에서 “100억 달러 규모의 금융협력패키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일호 "아프리카 개발사업 참여 위해 100억 달러 투입"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 부총리는 “이번 한·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를 통해 마련된 100억 달러 규모의 협력패키지는 새로운 차원에서 한국과 아프리카 사이의 경제개발 협력의지를 반영하는 대표적 사례”라며 “이번 금융지원패키지는 과거에 비해 규모도 크고 철저히 아프리카 개별 국가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이라고 말했다.

100억 달러 규모의 금융협력패키지는 5대 중점분야 전략의 구체적 액션 플랜으로 KOAFEC 신탁기금,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식공유사업(KSP) 등을 포함한다.

유 부총리는 “한국은 아데시나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의 5대 중점분야의 전략을 적극 지지한다”면서 “한국도 5대 중점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여러 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킨우미 아데시나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의 5대 중점 전략은 농업 혁신, 에너지 향상, 산업화 촉진, 아프리카 경제통합, 삶의 질 개선 등 아프리카 핵심 개발과제들을 말한다.

유 부총리는 농업개혁과 관련해 “경제성장, 고용창출, 식량안보 등의 차원에서 농업이 아프리카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매우 크다”며 “농업 관련 인프라 확충, 기술혁신, 경영역량 강화 등 농업의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구조개혁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를 놓고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10주년을 맞는 한·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를 통해 양국의 경제협력 단계가 한 단계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한·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는 아프리카 41개국의 장⋅차관과 민간기업 CEO까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유 부총리는 “한국과 아프리카는 지난 10년 동안 실질적 경제개발과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공동 파트너로서 쉴 새없이 달려왔다”며 “앞으로도 또 다른 10년을 내다보면서 창조경제와 경제혁신 등을 담은 구체적 사업발굴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협력 파트너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