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교환고객에 대한 추가 보상안을 발표했다.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7’이나 ‘갤럭시S7엣지’로 교환하고 내년 나올 신제품인 ‘갤럭시S8’이나 ‘갤럭시노트8’을 살 경우 사용하고 있던 제품을 반납하면 남아 있는 12개월 할부금을 면제해준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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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지난 20일 서울 방배동 SK텔레콤 대리점에서 갤럭시노트7 환불과정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
삼성전자는 24일 갤럭시노트7 교환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업그레이드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갤럭시업그레이드프로그램 이용고객들은 갤럭시S7시리즈를 24개월 할부로 산 뒤 12회 차까지 할부금을 내고 사용하고 있는 기기를 반납하면 잔여할부금(12개월)없이 ‘갤럭시S8’ 또는 ‘갤럭시노트8’을 구입할 수 있다.
만약 1년이 지나기 전 새로운 제품을 구입하고 싶다면 그 시점부터 12개월까지 사이의 남은 할부금을 내면 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갤럭시클럽’과 달리 월 서비스이용료 등은 없지만 갤럭시클럽처럼 삼성전자서비스센터를 방문할 때 우선접수가 가능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액정수리비용 50% 할인도 2회 제공된다.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고객에게 지급되는 쿠폰과 통신비도 동일하게 지원된다.
삼성전자는 현재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고객 전원에게 3만 원 상당의 모바일이벤트몰 이용쿠폰을 주고 있다. 11월 말까지 갤럭시S7나 갤럭시S7엣지, 갤럭시노트5로 교환하는 고객에게 통신비 7만 원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교환고객이 내년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제품을 살 때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국가기술표준원에서 권고했듯 갤럭시노트7 고객들은 안전을 위해 빨리 제품교환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업그레이드프로그램을 11월30일까지 운영하며 시작일과 구체적인 가입방법 등은 이동통신사와 협의한 뒤 다시 알리기로 했다.
이미 갤럭시노트7을 갤럭시S7시리즈로 교환한 고객들도 갤럭시노트7 판매중단 시점인 10월11일 기준으로 갤럭시노트7을 사용했다면 해당 프로그램에 소급 적용돼 가입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갤럭시노트7 교환속도가 빨라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 갤럭시노트7 교환율은 15%에도 못 미쳐 여전히 40만 명 이상이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