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반도체가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 강화 기조의 수혜를 지속해서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일 한미반도체 목표주가 2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한미반도체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성장의 수혜로 실적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 거래일인 6월28일 한미반도체 주가는 17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곽 연구원은 “미국 상원이 인공지능 반도체 전략 물자화 정책 기조에 맞춰 마이크론 및 SK하이닉스에 관한 대대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한미반도체가 보유한 고객사 밸류체인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한미반도체는 핵심사업인 열압착본딩장비(TC본더) 수요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열압착본딩장비는 인공지능 반도체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 핵심 부품이다.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등 한미반도체의 주요 고객사들은 앞서 5월 ‘국제메모리 워크숍(IMW) 2024’과 미국 학회 등에서 2024년 HBM3, 2025년 HBM4, 2026년 HBM4E 양산 등 사업확장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특히 마이크론은 올해 3분기부터 HBM3E 생산에 한미반도체의 본딩장비를 본격적으로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론은 6월27일 실적발표에서 HBM 생산량과 고객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곽 연구원은 “한미반도체는 8세대 HBM인 HBM4X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장비 역시 출시할 예정”이라며 “글라스 기판시장도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개화될 전망으로 한미반도체의 글라스 기판용 TGV(글라스 관통 전극 제조) 장비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반도체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860억 원, 영업이익 23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매출은 268.5%, 영업이익은 565.7% 늘어나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