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벤츠의 고급차에서 변속기 결함을 발견해 리콜명령을 내렸다.
이밖에 토요타의 고급차에서 에어백 결함이, 혼다의 이륜차에서 연료펌프 결함이 발견되는 등 6개 수입차회사가 판매한 15개 차종이 리콜명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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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츠 S350d 이미지. |
국토부는 19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에프엠케이, 다임러트럭코리아, 혼다코리아 등 6곳이 판매한 승용차, 화물차, 특수차 그리고 이륜차 등 15개 차종, 8851대에 리콜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고성능차 ‘S350d 4M’ 등 4개 차종에서 변속기 배선이 잘못 설치돼 주행 중에 변속기 기어가 중립으로 바뀌거나 주차할 때 주차기어로 변속되지 않는 결함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지난해 11월27일부터 올해 4월11일까지 제작된 S350d 4M와 S350d Long, S350d 4M, S350d 4M Long 등 4개 차종의 차량 1119대다.
한국토요타자동차의 프리우스에서는 동승자석의 전방 에어백이 용접불량으로 비정상적으로 작동되는 결함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올해 1월7일부터 3월15일까지 제작된 차량 60대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XC90 등 2개 차종에서는 에어컨 배수호스가 잘못 장착되어 에어컨의 수분이 전자장치에 스며들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올해 4월21일부터 9월6일까지 제작된 XC90, S90 등 2개 차종 862대다.
혼다코리아의 이륜차 포르자 등 4개 차종에서는 연료펌프의 흡입구 커버 재질이 불량해 주행중에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13년 4월3일부터 2015년 9월29일까지 제작된 포르자와 MSX125, SH Mode, 슈퍼컵 등 4개 차종의 6289대다.
에프엠케이의 기블리350 등 2개 차종에서는 앞바퀴 허브 베어링의 재질이 불량해 주행할 때 차량이 한 쪽 방향으로 쏠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리콜대상은 2015년 3월27일부터 같은 해 4월27일까지 제작된 기블리350, 기블리 디젤 등 2개 차종의 4대다.
다임러트럭코리아의 특수자동차 악트로스는 좌석안전띠 부착장치의 시정조치 개시일이 정해졌다.
다임러트럭코리아의 악트로스는 좌석안전띠의 부착장치 강도가 자동차안전기준에 부적합해 2월 리콜계획을 발표했는데 최근 좌석안전띠 제작사가 부품을 개발하고 수급을 마쳤다. 리콜대상은 2011년 9월14일부터 2014년 4월11일까지 제작된 악트로스 2641LS 365대다.
다임러트럭코리아의 화물·특수자동차 아록스 2개 차종에서도 결함이 발견됐다. 이 차량은 공기식 제동장치의 내부부품에 결함이 있어 자칫 최대압력으로 제동이 걸려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리콜대상은 올해 6월13일부터 8월9일까지 제작된 아록스2843L와 3551L 2종 26대, 악트로스 2643LS, 2651LS, 2653LS, 2658LS 4종 126대다.
이 밖에도 다임러트럭코리아의 덤프트럭에서도 제작결함이 발견돼 다임러트럭은 2018년 6월18일까지 자발적으로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덤프트럭 아록스 3945K, 3951K 2종은 브레이크 시스템에 결함이 있어 좌우, 앞뒤 차축 사이에 제동편차가 심해 주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됐다.
리콜대상은 6월13일부터 7월25일까지 제작판매한 덤프트럭 아록스 3945K, 3951K 2종의 차량 93대다.
리콜 대상차량 소유자는 각각의 제작사 또는 수입 및 판매사의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